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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을 와서 그런가 다시 가기 싫은 그 무언가가 자꾸 나를 막는다.

바쁘다 보니 거의 몇달만에 온거여서 더욱더 떠나기 싫다.

내일 출근을 하기 때문에 오늘 올라가야해서 눈으로 기억을 위해

거리를 거닐었다. 어릴적에 오래 살아선가 그때의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

 

 

계곡에서 가재를 잡았던 일..친구들과 축구, 야구했던 것, 그리고 곤충을

채집했던...조그마한 기억도 마법같이 떠오른다. 그립긴하다.

아무런 걱정없이 지내고,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제 커서 회사도 다니고

혼자 살아가니...부모님 아래가 좋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하루다.

 

 

친구들과 연락이 되면 참 좋으련만, 다들 초등학교에 이사를 가서

이제는 안되고 길거리에 만나도 모를만큼 다들 변했겠지?

그래도 그때 추억은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오늘 점심이라는 마지막 만찬이 끝나면 만난다는 기약도 없이

떠나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몇일이 지나면 다시 적응을 해서 그곳의 생활에

만족을 하겠지...우리나라 모든 자취생들에게 힘내라는 한마디를 전하고 싶다.^^